견틀
겨울에 나무틀에 붙인 비단이 늘어났다
진채화공
2020. 1. 27. 20:26
비단을 풀로 나무틀에 붙이고 염액을 칠한 후 교반수를 칠했다.
겨울이라 추운 실내온도에 보일러를 틀고 바닥에서 작업을 하였다. 바닥 온도 24도. 팽팽한 채로 잘 유지 되었으나 5번째 교반수를 칠한 후 비단이 울기 시작했다.

뜯은 후 풀칠하여 다시 붙였으나 팽팽해지는듯 하다가 다시 쭈글거리고 며칠 후 더 많이 쭈글거렸다.

비단을 떼어서 면실로 틀에 매기로 하였다.
가장자리를 잘라 버리고 재봉틀로 말아박기를 한 후, 강선을 넣고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면실로 나무틀에 감았다.



그래도 쭈글거리는 것이 펴지지 않아서 (쭈글거린 채로 굳은 듯 하다) 미세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사방에서 면실을 조금씩 당겨 폈다.

1
한 번 나무틀에 붙인 비단은 교반수 칠 후 떼었다가 다시 붙이면 팽팽하게 붙이기 어렵다.
2
겨울철 찬공기가 계속 방으로 유입되는 상태에서 보일러로 바닥 온도만 높여서는 정상적으로 교반수 칠이 되지 않는다. 실내 공기 전체가 따뜻해야 한다.
3
실내는 건조한 상태이나 습도계로도 측정 되지 않은 습기가 교반수칠 하는 도중, 후 의 비단에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