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틀

나무틀에 비단을 면실로 매기

진채화공 2020. 1. 27. 20:38

 
1. 작은 그림, 두꺼운 비단을 나무틀에 매기

비단을 잘라 두 번 접어 재봉틀로 말아 박기를 한다. 접을 때는 손톱으로 문지르거나 다림질을 한다. 이 때 비단의 올이 수평 수직으로 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다 박은 후 는 1.5cm 만 되도 강선이 충분히 들어간다.

 
박음질 할 때 가장자리에 강선이 들어갈 부분을 남긴다. 끝 부분은 제자리에서 앞, 뒤로 여러번 박아 올이 풀리지 않도록 한다.


** 이 때 주의할 점은 세로 강선들이 가로 강선들 위로 올라가든지 (반대로 되던지) 해야 천을 수평으로 당길 수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강선을 넣어 자리를 잡고 (손으로 강선을 최대한 끝으로 당기면서) 강선에 바짝 송곳을 대고 구멍을 뚫는다.  10cm 간격으로 뚫는다. 강선은 견틀 내경 (안쪽 길이) 보다 1cm 만 짧으면 된다.

면실(마크라메실) 을 나무틀 긴 쪽의 3배 길이로 잘라 한쪽을 묶은 후 엮어 나간다. 두 면을 엮은 후 묶어 놓는다.
다 엮은 후 조금씩 당겨서 팽팽하게 한다.

어느정도 당겨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 저는 두 면을 한 줄의 면실로 엮었는데, 한 면에 한 줄씩 매야 조절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교반수를 칠하는 도중에 실을 당겨 조절할 수 있지만 채색 중간에 당기면 안됩니다.

 

2. 큰 그림, 얇은 비단을 나무틀에 매기
광목 천을 길게 잘라 미리 강선이 들어가도록 만든 후, 비단을 박아 연결합니다.
** 배접비단을 사서 잘라 반 접어 재봉질로 미리 박아 놓은 후 비단에 다시 박아서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작은 틀 (10호 15호 20호) 은 폭 4cm (스텐환봉 지름 4mm) 로 자르고, 큰 틀은 폭 5cm (스텐환봉 지름 5mm) 로 자릅니다.

비단은 올이 풀리지 않을 만큼 재봉질로 박습니다.

올풀림 방지를 위해 비단 자체를 말아박기 하여 스텐환봉 주머니를 만든 모습.

비단 변사는 올이 풀리지 않으므로 바짝 박아도 됩니다.

면천은 자체로 두 번 박았습니다

배접비단이 튼튼하므로 이렇게 바짝 박는것이 가능합니다.



배접 비단에는 바늘과 두꺼운 면사가 통과할 정도로 구멍을 뚫어야 하므로
송곳은 가죽 공예용 송곳이 유용합니다.
(광장시장 2,000원)



 
* 인사동에서 민화와 진채화 수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