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수세-염색

소방(소목) 염색의 문제점

진채화공 2020. 2. 14. 17:09

 

지난번 순지 염색에서 오리나무열매 염액에 소방 염액을 조금 첨가하여 노란빛을 조금 옅게 하였다. 이번에는 비단에 소방을 더 넣어 염색해 보기로 하였다.

오른쪽 부터 오리나무 염액, 소방 염액, 혼합 염액들을 테스트 한 비단조각 사진이다.
마지막 맨 왼쪽의 색으로 염색하였다.

염색 전

염색 후

교반수칠을 하였다.
막대아교로 3% 교반수액을 만들어 총 5회 칠하였다. 칠하면서 비단이 점점 붉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다 칠하고 나니 많이 붉어졌다.

 

보통 교반수의 노란색 때문에 교반수칠을 하면 더 노래지는데, 이번 경우는 칠할수록 붉어지더니 오리나무열매 염액은 사라지고 소방 염액만 남은 느낌이었다.

 

* 결론
비단과 순지의 염색은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소방은 아주 극소량만 첨가하는 것이 좋겠다.

 

2019년 서령필방 구입 중국제 2합 비단
130×62cm 재단 시접 7mm 15mm
가일 막대아교 3% 312g 사용
온도 15.8도, 습도 21%
붓자욱이 너무 많이 나서 마지막 2회는 물을 타서 칠했다.

 

* 순지에 염색했을 때의 문제점
황촉규 3×7지에 오리나무 열매 염액 에 소방을 아주 조금 넣어 순지와 오리나무 염색의 노란빛을 가라앉혀 염액을 칠했다. 담요위에 칠하고 겨울이라 빨리 말리기 위해 보일러를 틀었는데 마른 후 보니 보일러 배관 자욱이 남았다.
아마도 열에 의해 색이 진해진 듯 하다. 소방이 들어가면 열에 주의해야 한다.

 

* 참고 *
오리나무열매 염액으로 비단을 통째 염색할 때 백반을 넣으면 비단의 색이 도토리묵 처럼 옅어지고 약간의 붉은 빛이 난다. 틀에 붙여 교반수를 칠하면 처음엔 방수된 듯 묻지 않다가 여러번 붓질을 하면 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