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말벌집
2015.4.2 천북
땅바닥에 핀 자그마한 꽃들을 찍고 있는데, 벌 한 마리가 있었다.
바위 밑에 붙어서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다.
먹이를 먹는건지, 뭘 만드는건지 사진을 찍던 말던 점점 가까이 사진을 찍어도 저러고 있다.
nx20, 60mm
2012.12.01 말벌집은 이게 진짜인것 같다.
동네 어귀 길가 공터 바위에 붙어 있다.
크기는 어린이 머리크기만 하다.
2012.08.13 17:09\
청소하다가 보니 바닥에 벌과 애벌레 등이 있어서..
왜그럴까.. 며칠을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많다.
그리고.. 기어다니는 놈도 있다.
그래서 위를 올려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큰 말벌집이...
사진을 확대해 보면 집 속에 알과 애벌레가 보인다.
집에 머리를 박고 꽁지만 나와 있는 벌들은 먹이를 주거나 애벌레를 돌보는 중이다.
어떤 벌은 뚱뚱한 애벌레를 끄집어 내느라 무척 애를 쓰기도 했다.
날이 더우니 집을 잡고 날개를 돌려 바람을 일으키기도 한다.
집 지붕 위에도 벌이 한 가득 있다.
사무실 계단 위에..
안되겠다..
119에 전화해야 겠다..
다음날 소방서에서 두 분이 오셨다.
한 분은 하얗고 두꺼운 옷을 발끝에서부터 머리끝 까지 입고 30리터쯤 되보이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준비했다.
머리엔 화이바를 쓰고 그 위에 다시 우주복 비슷한 (얼굴에 투명 창이 붙은) 뚜껑을 쓰고 지퍼를 잠갔다.
손에는 하얗고 두꺼운 장갑을 끼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비닐 봉투에 벌집을 따 담은 후 홈키파를 뿌렸다.
비닐 봉투는 입구를 잘 꼬은 다음 두꺼운 스카치 테이프로 꽁꽁 감았다.
냉동한 후 태워 버린다고 한다.
간혹 냉동해서 술을 담가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하나
안하는게 좋다는 말씀도 하셨다.
그리고 한동안 외출 나갔던 벌들이 돌아와 집을 찾다
갖고온 먹이를 떨어뜨리고 황망히 이리 저리 찾아 다닌다.
사무실에도 몇 마리 계속 들어온다.
할 수 없이 홈키파를 뿌렸다.
그리고 다음날 8월 15일은 엄청난 비가 왔다.
3시간동안 270mm 가 왔다고 한다.
집도 잃고 비도 오고..
2012.05.06 11:34 명대계곡 길
낙엽과 함께 떨어져 있는 말벌집
2012.05.10 15:33 사무실 앞 겹매화나무
작년에 쓰던 말벌집
2012.05.08 10:30 위 말벌집 주인
봄이 되자 다시 집 지을 곳을 알아보고 있다.
2011.11.06 09:07 마이산 근처 팬션
집 모서리에 지은 집
2011.10.19 19:31 서산 연립주택 4층
따뜻한 햇볕을 쬐러 자주 날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