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새개 +

때까치

진채화공 2013. 1. 4. 16:33

200mm 2013.01.02 16:51 crop raw lr

사무실 앞 작은 화단에 고욤(고염) 나무가 있다.

눈이오고 영하 15도, 16도가 되니 고염은 색이 진해지고 쪼글쪼글해졌다.

아침 햇볕이 들거나 낮에 새들이 와서 먹는다.

대개 나뭇가지에 앉아서 씨째 뜯어 삼키는데 때까치는 하나를 물고

옆의 겹매화나뭇가지에 가 앉아서 부러진 가지에 걸어 놓고 얇은 살만 찢어 먹는다.

조금 먹다가 사진을 찍자 쳐다보고는 달아났다.  

 

다음날 다시 와서 마저 먹었다.

때까치는 육식인데.. 겨울엔 먹을것이 없는듯 싶다.

다른 새들과는 달리 움추리고 기운이 없는 표정이다.  

 

사진은 창문을 통해서 찍어 뿌옇게 나온것을 어거지로 보정했더니 이렇게 되었다.

그래두 때까치를 직접 본것이 신기하여 귀한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