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인형
민들레와 피코니모
계속 컴퓨터 앞에서 일만 했더니..
찌뿌둥 하여 좀 걸었습니다.
책만드는것은 지루하고 긴 여정이네요.
논가에 민들레가 있네요.
누가 꺾었는지 고염도 떨어져 있고..
2년에 한 번 열리는 고염을 설레이며 찾아온 산새들 짓이겠죠.
눈이 내려야 익는데 말예요.
스므살때.. 꽃을 사다 사무실에 꽂아 놓곤 했습니다.
월요일 마다 새벽에 꽃시장을 들렀었죠.
저녁때는 아쟁 선생님 댁에도 꽂아드리곤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느날 문득
'넌 참 여성스럽구나' 라고 하셨어요.
제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런 말을 들었네요. ^^
몰랐는데..
지금도 꽃을 좋아하나봐요.
작은 꽃병에 들꽃들을 자그만히.. 꽂아 봅니다.
우리집 피코누나는 꽃을 좋아합니다.
작은 들꽃을 꽃병에 꽂는걸 좋아하죠.
오늘 논가에서 민들레를 보았습니다.
꽃병에 여러가지를 꽂아 봅니다.
고염(감), 애기사과..
얘들아 이리와봐~
이게 뭔지 아니? ^^
조심해야해~ 날아가버릴지도 모른단다~ ^^
와와~~
인형들이 몰려와서 구경합니다.
나두 나두~
모모도 민들레를 쥐어 보았습니다.
아마.. 소원을 비는 것 같죠? ^^
몽당이 오빠에게 예쁜 옷을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저녁이 되니 민들레에 불이 켜졌어요. 호호호 ^^
즐거운 인형 놀이 였습니다. ^^
관절인형 피코니모s 15cm
구체관절인형 몽당이 14cm
프라모델 요츠바 13cm
구체관절인형 브라우니 모모 12cm
롯데리아 아톰 8cm
랄라룹시 미니 에이스 8cm
브라이스 피규어 브라이스벨 6cm
롯데리아 10월 인형 아로미 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