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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그림 배우기/문인화와 동양화

문인화 노안도 자료 2

석연 양기훈 1843~1911






심전 안중식 1861~1918

출처 e뮤지엄, 블로그

안중식필 노안도
세로 243.8cm, 가로 82cm
안중식은 주문에 의해서 화조영모화를 제작하였는데, 그 중에서 노년이 편안하다는 의미를 지닌 갈대와 기러기 그림인 노안도(蘆雁圖)를 많이 그렸다. 이 그림에서 화면 왼편에는 보름달이 떠 있고, 보름달을 배경으로 기러기 한 무리가 줄을 이루며 갈대숲으로 찾아 들고 있으며, 갈대숲 속에는 기러기 한 마리가 졸고 있다. 기러기는 머리에서 몸통 윗부분까지 동일한 색의 담묵으로 처리하고, 눈 주위는 칠하지 않고 흰 바탕을 드러나게 하여 마치 날렵한 안경을 쓴 것 같은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기러기 등과 배 부분에 농묵으로 초승달 모양의 반점을 그렸는데 이러한 표현법들이 안중식 기러기의 특징이다. 기러기와 함께 등장하는 갈대의 잎과 꽃술은 선염을 은은하게 사용하여 다양한 톤의 색채를 연출했다. 이 작품은 안중식의 뛰어난 묘사력과 탁월한 채색 효과로 인해 그의 노안도 가운데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이 그림 상단의 글은 고종(高宗)이 승녕부 부총관 박제빈(朴齊斌, 1858~1921)에게 이 그림을 하사하였다는 내용의 칙명을 규장각 경(卿) 관직에 있던 조동희(1856~?)가 쓴 것이다. 이 그림 외에도 같은 해에 고종의 명으로 승녕부 시종관 김춘희(金春熙, 1855~1926)와 총관 조민희(趙民熙, 1859~1931)에게 하사하기 위해 안중식이 제작하고 조동희가 칙명을 적은 그림이 두 점 더 남아 있다.


안중식필 노안도
세로 157.6cm, 가로 69.5cm


안중식필 노안도
전체길이 182.0cm, 전체너비 57.0cm
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1861-1919)의 노안도이다. 족자로 장황되어 있다. 달빛이 비추는 갈대밭에서 노니는 한 무리의 기러기를 몰골담채로 그렸다. 화면 우측 "庚子小春之下澣擬八大山人筆意"라고 쓴 화기를 통해 1900(경자)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문방인("庸人"), 백문방인("安中植引")이 있다. 그림 상단에 부착된 비단띠가 일부 떨어졌고, 우측 하단 비단 갈라짐을 테이프로 보강한 흔적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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