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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과정

책가도 벽면 검은색 바림

 
2019 제3회 민화아트페어 와 동시에 개최되는
2019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 회원전 출품작 입니다.

이형록 책가문방도 부분도

왼쪽 벽면에 검은색 바림 부분은
책가도에 많이 나오고 입체감을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 입니다.
검은색 물감은 먹, 먹봉채, 송연, 분채, 카본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각 각의 물감은 성질이 다르고 표현되는 느낌이 다른데, 어떤 것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민화 기법인 한 두 번의 채색과 바림으로는 완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채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입니다.

민화 기법은 벽면의 짙은 나무색을 검은 부분까지 다 바른 후 검은 색을 칠하며 바림합니다.
진채 기법은 나무색을 칠하되 검은색 만나는 곳에서 바림을 합니다. 채색은 얼룩이 안보일때까지 여러번 올라가는데 종이가 견딜 수 있는 정도 까지만 올려줍니다.
그 후 먹 또는 먹봉채로 검은 부분을 칠해 바림 합니다. 진하게 칠하고 바림 하기를 여러번 하는데, 평붓 넓은 것을 사용하고 처음 칠할 때 부터 방향을 세로로 칠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송연이나 분채, 카본 중에 하나로 다시 칠하고 바림 합니다.


중간과정 사진
2차 검은색 을 2번 정도 칠했을 때 얼룩이 심하게 보입니다.

그 후 여러번 칠하니 얼룩이 점 점 사라집니다.
끈기있게 반복하되, 매 번 칠할 때 마다 붓질을 똑같이 합니다.

거의 완성됬을 때 사진
어느 정도에서 멈출 지 결정 합니다.

진채는 물감의 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붓이 머금는 물감의 양과 반복되는 균일한 붓질의 방향, 몇 번의 작업으로 멈추어야 할 지를 결정하는 것 등은 경험으로 만들어가야 할 노하우 입니다.



완성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