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20 8:21
바닷가에 능소화
눈으로 보기에는 참 예쁜데 사진은 이쁘게 안나오는 꽃
특히 색이..
양반집에서 담장 안에 심었다는 꽃
넝쿨은 담장을 넘어가 꽃을 피웠다는 꽃
꽃 속을 들여다 보니
꽃술이 가지런한 것이 혼례청 새색시
눈썹 위까지 올린 원삼 자락 속의
희고 고운 손가락을 보는 듯 하다.
다소곳하니 절하는 모습이다.
꽃 술이 모두 가지런한 것은 아니고
꽃 색이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것도 아니다.
2012.07.08 08:02
2012.08.26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