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기는 캐논 파워샷 G5 이다.
캐논.. 듣기만 하다 우연히 렌즈가 깨진 G5 를 받아서 15만원 주고 렌즈를 고쳐 사용하였다.
작년에 메인 보드가 망가져 중고로 10만원에 같은 기종을 구입하였다.
그러고도 사진에 집중한 것은 2011년 부터이다.
인터넷에서 피사체의 경계가 뚜렷하고, 색이 선명한 나비, 꽃 사진들을 보면
저런것을 찍을 수 있는 사진기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디지털 사진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고, 의욕도 없고..
해서 있는 사진기로 가끔, 그러나 정성들여 사진을 찍곤 했다.
그러다 시골로 내려와 사진 소재가 주위에 항상 있다 보니 자주 찍게 되었다.
꽃과 나비, 벌이 많고, 여기 저기 숨어 지저귀는 새들, 멀리 갯바닥에 백로, 왜가리, 도요새..
찍을 거리가 많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의 사진기는 붉은 꽃은 전체가 다 안찍히고,
흰 꽃은 빛이 산란하여 꽃술이 안보였다. 각도를 달리해서 찍으면 어쩌다 한 장씩 건지긴 하지만
차츰 불만이 쌓여갔고,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는 새들을 멀리서 찍고 싶었다.
나는 흰 꽃과 새를 무척 좋아한다.
보름 정도 새로운 카메라를 검색해 보았다.
캐논 파워샷 G12 는 갖고 싶던 카메라였지만 cmos 크기가 5.6x7.4 (mm) 인데
그것 보다 더 큰 14x18.7 인 G1X 가 새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소수는 이미지 센서에 심는 색 수이다. 화소수는 화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무엇으로도 극복할 수 없다.
그러나 G12 는 최소 접사가 1cm 인데 캐논 G1X 는 접사가 20cm 부터 였다. 이럴수가..
ISO 는 전자가 3200, 후자는 12800 까지 가능했다.
둘 다 줌은 5배, 4배 밖에 안되었다.
이미지 센서가 작은 카메라들은 화소수를 강조한다.
1210만 화소인 캐논 파워샷 SX40 HS 는 광학줌이 35배이다. ISO는 3200. F2.7
1610만 화소인 니콘 쿨픽스 P510 는 광학줌이 42배이다. ISO 6400. F3.0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ccd (또는 CMOS), ISO, 그리고 렌즈의 최대 조리개 수치 F값이다.
최고의 밝은 렌즈 F1.8은 올림푸스 XZ-1 이 갖고 있었다.
색감이 캐논과 비슷하고 밝은 느낌의 사진을 찍어서 야간이나 수중 촬영의 강자였다.
사진을 조회해 보았는데 낮이나 실내 사진은 너무 밝아서 맘에 들지 않았다.
SX40hs, P510은 35배, 42배의 줌이 되더라도 이미지 센서가 작아 한계가 있다.
그래서 DSLR 을 쓰는 것이다.
손이 잘 떨리거나 목디스크가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망원렌즈는 좋지 않다.
가벼운 삼성 NX11 는 기본 18-55mm 렌즈 포함 87만원.
렌즈가 많았다. 단렌즈 30mm , 85mm , 60mm 마이크로렌즈는 F2.8 초음파 모터 아이펑션 MF지원 (65만),
18-55mm 아이펑션 (66만), 20-50mm 아이펑션 (65만), 18-200mm,
50-200mm II F4.5-5.6 아이펑션 광학식 손떨림 방지 (65만).
렌즈 값이 비싸다.
단렌즈가 사진이 좋고 가격도 훨씬 비싸다는 걸 알았다.
그에 비해 좀 저렴한 니콘 1 J1 은 살 뻔 했다.
기본 렌즈는 10-30mm 포함 가격이 40만원이다.
니콘 1 J1 은 뷰파인더가 없고, 모드 다이얼이 없다. 최소한의 다이얼만 있다.
cmos는 13.2x8.8 로 G1X 의 절반 크기이다.
ISO 6400 에서 노이즈 억제력이 우수하다.
10-100mm 망원렌즈는 87만원이지만
NIKKO(K)R VR 30-110mm f3.8-5.6 은 348,000 원이다. (VR은 손떨림 방지)
AF-S DX Micro NIKKOR 40mm f/2.8G 345,000원 이지만 NIKON 1 J1, V1 어댑터 FT-1 가 필요하다, 270,000원.
V1, J1 전용인 초미니 접사 망원 렌즈 킷이 있었다. 텔레렌즈.
10-30mm 렌즈에 끼우는 것이다.
SAD-L320 Macro 렌즈는 7배 접사
SAD-837 망원렌즈는 7배로 70-210mm 까지 된다.
그리고 리모콘 3,600원
제시된 사진은 매우 그럴듯 해 보였다. 그러나 '사진을 확대하기 때문에' F 값은 줄어들고 화질은 저하된다.
어차피 그렇다면 SX40hs 와 다를게 무엇인가.
리뷰, 체험단의 사진과 설명으로는 석연치 않았다.
모두 장단점을 잘 말해주고, 보정하지 않은 원본 사진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구도가 좋거나 촛점이 잘 맞는 사진은 몇 장 안되었다.
이 사진기들로 얼마나 잘 찍을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한다 하는 사진가들은 모두 오두막이나 니콘 한글자 짜리를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오두막도 없을 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찍을 수는 없다.
죽을 때까지 사진을 얼마나 찍을지 모르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건 아니었다.
네이버 포토갤러리를 둘러 보았다.
알아본 사진기로 찍은 사진들이 있었다. 신형 사진기로 찍은 사진들은 조금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진들은 어디에 있을까. 인터넷 바다를 아주 오래 헤매고 돌아다녀야 좋은 사진을 만나고,
찍은이들이 어딘가에 숨겨놓은 사진기의 이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
이름 |
이미지센서 |
ISO F값 |
접사 줌 |
화소 |
무게 |
가격 |
렌즈 |
|
캐논 G5 |
1/1.8 7.18x5.32 |
400 F2.0 |
5cm 4배 |
500만 |
400g |
7.2-28.8mm 1:2.0-3.0 |
2003.7출시 | |
캐논 G12 |
7.4x5.6mm |
3200 F2.8 |
1cm 5배 |
1000만 |
401g |
472,000 |
28-140mm | 연사2매 |
캐논 G1X |
18.7x14mm | 12800 F2.8 | 20cm 4배 | 1430만 | 534g | 803,000 | 28-112mm | |
니콘 P510 |
1/2.33 | 6400 F3.0 |
1cm 42배 |
1680만 |
550g | 464,010 |
4.3-180mm 24-1000mm |
내장90MB |
캐논 SX40hs |
1/2.33 |
3200 F2.7 |
0cm 35배 |
1210만 |
600g | 374,870 |
4.3-150.5mm 24-840mm |
회전LCD |
올림푸스 XZ-1 | 1/1.63 |
3200 F1.8 |
4배 |
1000만 |
275g+ |
360,680 |
6-24mm 28-112mm |
|
캐논 S100 |
7.44x5.58mm |
6400 F2.0 |
3cm 5배 | 1210만 |
198g |
470,000 |
5.2-26.0mm 24-120mm |
GPS 회전링 |
니콘 1 J1 13.8x8.8mm 10-30mm렌즈포함 400,000원 + 망원렌즈 + 접사렌즈 . . . .
삼성 NX11 23.4x15.6mm 18-55mm렌즈포함 840,000원 + 망원렌즈 + 접사렌즈 . . .
그런데.. G12, G1X 가 왜 이미지 센서가 작은 SX40 과 P510 보다 망원배수가 현저히 낮은걸까.
그리고 G1X 의 것보다 반도 안되는 센서를 갖는 G12 가 접사의 최강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G1X 는 접사가 상당히 느리고 최소 접사가 20cm 에 불과하다.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은 이미지 센서의 특징이라고 생각을 해버렸다.
이미지 센서가 작으면 화소수를 늘릴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지만 선명도는 떨어진다. (SH40, P510)
이미지 센서가 크면 프로그램을 쓸 수 없다. 렌즈가 따로 있어야만 접사, 망원이 가능하다. (NX11, J1, G1X)
그래서 DSLR 바디에 표준 줌렌즈 한 개를 붙여 놓은 모양이 된다. (G1X)
중간에 있는 것이 바로 G12 인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만드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지 센서를 선택하면서 태생적으로 갖게 되는 한계인 것이다.
G12 의 최강 1cm 접사력과 SX40hs 의 35배 망원 기능, G1X 의 고 선명도는 동시에 가질 수 없는 것이다.
난 접사를 선택할 것 같다.
광학줌이 몇 십배가 되더라도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작은 두 기종을 제외하면
접사가 되고,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 G12 로 결정 할 수밖에 없다.
망원은 포기 하더라도..
혹시 J1 의 경우처럼 약간은 조잡할지라도 망원렌즈를 어디선가 만들고 있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나타난 다크호스 캐논 파워샷 S100 470,000원
F2.0 영상엔진 디직5로 노이즈 감소 7.44x5.58mm GPS기능 앞면 컨트롤링, 뒷면 컨트롤 휠 1210만화소 3cm접사 5배줌 ... 안되겠다. 접사가.. 난 왜이리 접사에 연연하냐.. 망원이 안되면 접사라도 되야한다..
게다가 얘는 LCD가 회전도 안된다. 미러카드를 붙이면 된다고 하더라.
G12의 기타장비
2009년 어떤 블로그에 보면 G10에
렌즈 부분의 링을 분리하고 렌즈아답터 LA-DC58K(39,000) , 텔레컨버터 TC-DC58D(149,000) 순서로 장착하면
망원이 1.4배가 된다. 두 개의 무게는 173g.
장착한 후 G12 에서 컨버터를 설정하고 사용후에는 설정해제를 해야 한다.
(필터아답터 FA-DC58B 50,000 - 캐논코리아)
플래시는 270ex 직광은 괜찮은데 바운스치면 노랗게 됨.
바운스 때마다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잡아줘야 한다. 프로그램으로 등록.
수동 스트로보(플래시) winstar DZ 260
리모트 스위치 RS60-E3 (유선) 18,150
G12 본체랑 아답터, 컨버터, 리모콘 세가지 합하면 678,150원.
그런데... G12는.. G5랑... 이미지 센서 크기가 거의 같다... .. . . .
다시 NX 로.. .
주워본 카메라 상식
올림푸스 캐논은 붉은데, 전자는 선명한 붉은, 후자는 분홍빛 붉음
삼성 파나소닉은 파랗다.
흰색은 파나소닉
펜탁스는 노랑이 진하다. 붉고 푸른색이 좋다.
Micro 미세한
Macro 크다 접사 1배 이상 확대
Close up 근접
캐논 세자리, 네자리 보급형 1000D, 450D / 두 자리는 중급형 / 한자리는 고급형 1D / 전문가용은 복잡 오두막삼 (5D Mark III)
니콘 두자리 보급형 D60 / 세자리 중급형 D300 / 한자리 고급형 3D
렌즈 보급형 기본렌즈, 바디 100만원 / 중급형 150 / 고급형 300 이상 / 전문가용 가격 다양
쩜사렌즈 F1.4
쩜팔렌즈 F1.8
여친렌즈 85mm 단렌즈
카메라 측광치는 밝은 곳에서는 어둡게 어두운 곳에서는 밝게 세팅된다. 그러므로 눈 내리는 날은 EV 값을 +1.5 밝게 어두운 곳에서는 EV 값을 - 로 줄여준다.
나는 앞으로 사진 찍을 때
하늘 사진은 찍지 말아야 겠다. 누가 찍어도 똑같이 나온다.
바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먼데는 선명하게 안나온다.
그럼... 접사만 찍어야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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