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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3/써놓기

▒ 재미있는 이야기, 옛날 이야기

오랜 가뭄끝에 어제 밤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는데, 어느 어르신말씀..

 

가뭄 곡식은 먹어도

장마 곡식은 안남는다고 했어 

 

비가 그치지 않고 너무 오래와도 않좋다고,

요샌 장마가 아니라 우기라고 걱정하며 하시며..

(2012.06.30)

 

 

아침 저녁으로 추우니 어머니 말씀.. 

 

밀잠자리가 잔뜩 나것다, 찬바람 불어야 나는건디..

(2012.07.18)

 

 

아침밥이 안넘어간다고 하니 어머니 말씀..

 

큰애는 서발 서치되는 까시두 넘어가.

 

누가요?

 

네나이때는.

(2012.08.29)

 

 

형님댁을 다녀와서 어머니 말씀..

 

네 형수는 웬 핸드폰이 그리 크다니? 조선 반만하데..

 

요즘 새로 나온 핸드폰을 쓰는 형님.

(2012.06.02)

 

 

아침에 문 앞에 수세미 가지에서 박새가 우니 어머니 말씀..

 

서리새가 우니 서리가 내리것다.

(2012.10.10)

 

 

오서산 다녀와서 아들 말

서산 꼭대기에 머릿고기랑 막걸리 팔던데 나두 차로 올라가서 커피랑 물 팔을까?

어머니 말씀..

 

말어 말어 작게 먹고 가늘게 싸

(2012.10.13)

 

 

오서산 광천을 지나며 어머니 말씀..

 

옛날에 광천 독배로 시집 못간 요내 팔자야 했단다.

 

광천 기차역 옆에 독배라는 곳이 있는데

바닷물이 강처럼 들어와 배를 대고 새우를 내렸다고 한다.

그 새우를 받아다가 바로 옆에 토굴에 넣었다가

새우젓을 만들어 팔았는데 돈을 많이 벌었다고.

그것이 소문을 타 광천 토굴 새우젓이 유명해졌다.

지금은 오천에서 바닷물을 막아 민물이 되었고

물이 줄어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가늘게 물이 흐르는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양쪽을 잇는 다리는 있다.

지금은 독배 보다 광천역 근처에 새우젓집이 더 많고 더 유명해졌다.

새우젓 배가 가득차면 새우가 햇빛을 받아 일대가 번쩍번쩍 빛나서

지명이 광천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2012.10.13)

 

 

■ 11월 추워진니 어머니 말씀..

 

옛말에 '무나무양식' 이라고 했단다. 

 

집에서 준비해 두어야 할 것 중 으뜸이 '물' 이요.

그다음이 '나무' 즉 땔감이다.

양식은 3순위다.

새벽마다 샘에가 하루 쓸 물을 길어다 놓았고

추위가 오기 전에 나무를 해서 쌓아 놓아야 마음이 편했다고 한다.

(2012.11.10)

 

 

쌀이 귀했다는 어머니 말씀..

 

옛날 제주도에는 쌀 서말 먹고 시집가는 처녀가 제일 많이 먹은거란다.

 

쌀이 비싸고 귀해 태어날 때부터 시집갈 때까지 먹은 쌀이 서말 정도면

가장 쌀을 많이 먹고 자랐다는 이야기.

(2012.11.24)

 

 

 

 

사투리

나는 점드락 해드는 집이 좋더라 (저물도록, 하루 종일)

하냥 가게 (같이 가게)

개갈 안나요 (들이는 수고에 비해 얻는 수확이 보잘것 없다)

 

 

 

 

게 이름

뱅그이 (뱀게) http://ilee3.tistory.com/215

쫄짱그이

박카지

 

 

 

- 충남 보령 오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