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채화와 디스크 직업병

 

민화는 순지에 교반수칠을 1회 하여 그림을 그리므로 큰 그림의 경우 책상 위에서 말거나 책상 밑으로 늘어뜨려 그리게 됩니다. 그러나 미디엄, 물감 접착제 가 아교액 이므로 채색할 때 물감이 흐를 염려가 있어 그림을 수평으로 놓고 머리를 숙여 채색을 하게 되는데, 몇 년이고 반복이 되면 목디스크의 우려가 있습니다. 고정된 자세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악기마다 스트레칭 방법이 있듯이 민화를 그리면서 스트레칭을 늘 해야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단에 그림을 그리는 경우는 더 위험이 큽니다. 큰그림은 보통 바닥에 놓고 래왕판을 올려 그 위에 올라가 앉거나 엎드려서 그리게 되는데 장시간 몰두할 경우 디스크 질환은 반드시 생기게 됩니다.

 

■ 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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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는 방법을 찾다가, 본을 뜰 때 약간 기울여서 그리는데 어제 큰 그림을 책상위에 기울여 놓고 작업 해 보았습니다.

나무 비단틀은 외경 168×94cm 로 이에 맞는 나무 합판으로 상판(12T)을 주문해서 비단틀을 얹고, 앵글 위에 기울여 놓고 본을 떴습니다.

물론 그리는 동안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세에 신경쓰고, 중간 중간에 스트레칭을 하고요. 늘 하는 스트레칭, 운동도 아침 저녁에 1시간씩 했구요. 보통 이렇게 작업하면 할 때는 몰두하느라 통증이 없다가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심해 일어나 앉지도 못하는데 오늘은 목만 조금 뻐근하고 괜찮았습니다.

 

■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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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가 하는 스트레칭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보통 지식 없이 하는 스트레칭이나 국민체조 등은 효과가 없습니다. 전에는 비싼 수업료를 내고 전문 개인 트레이닝 수업을 받아 배웠는데, 요즘은 유튜브에 많은 전문지식이 있어 좋습니다.

유튜브를 보더라도 그냥 대충 따라하면 효과가 없고, 집중하여 정확히 목표 근육을 찾아서 시행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근육의 위치를 알기 위해 해부학 공부를 하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디스크 질환은 어디 한군데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목부터 골반까지 모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트레칭은 거의 전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하는 스트레칭을 모두 적어 보겠습니다.

중복된 동작은 생략해도 되고 같은 자세에서 하는 운동은 그 자세에서 몰아서 해도 됩니다. 하다가 아프면 중지해야 합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운동은 빼고 해도 됩니다. 예를들어 저는 목 디스크가 있어서 목을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은 생략합니다.

 거북목 교정

라운드숄더 교정루틴

뻐근한 등

허리디스크

골반교정 

허리통증

운동이 익숙해지면 메모해 놓고 유튜브는 보지 않고 해도 됩니다.

 

■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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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십대부터 잘못된 자세로 이십대에 목디스크가 왔는데 그림을 그리기 전 까지는 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목과 등, 골반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목 디스크 초기는 손, 발이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 한 증상이 있고 심해면 저의 경우는 팔뚝 안쪽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디스크는 추나, 교정, 약물, 스트레칭, 필라테스 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세입니다. 평상시와 잠잘 때 자세가 잘못되면 다시 재발하고 한 번 튀어나온 디스크는 운동으로 집어 넣어도 다시 튕겨져 나옵니다. 최대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디스크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세 교정에 좋은 몇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제가 사용하는 것을 첨부하겠습니다. 이 것들에 의지하면 안됩니다. 용도는 단지 나의 자세에 잘못된 점을 확인하고 인지하여 자세를 바꾸는데 있는 것입니다.

● 목 견인기

 

● 바른자세교정밴드

그리고 ●스파인웍스 를 사용합니다.

또 한가지는 코어근육 (배근육) 을 만들기 위해 ●AB슬라이드를 하는데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합니다.

디스크가 문제가 생기면 디스크 주변의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단백질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추울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상은 광고가 아니고 제가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7월에 문제가 생겨서 한 달을 운동하고 통증이 완화되었는데, 그 후 8월에 다시 바닥에서 본을 뜨다가 통증이 생겨 운동을 다시 한 달을 해야했습니다.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몸상태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금 괜찮아지면 아팠던것을 잊고 무리한 자세를 하게 되는데 디스크는 낫는 것이 아니고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것이라, 평생 운동과 자세 교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