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에서부터 4번째폭을 선택하여 작업하고 계십니다.
본을 뜨는데는 보통 작업기간의 1/2 또는 1/3 의 기간이 소요 됩니다. 채색과정을 완전히 파악하여 계획을 세운 뒤 채색 밑에 들어갈, 또는 채색 위까지 보일 먹선을 생각하며, 먹의 색과 굵기와 선의 표현을 결정합니다.
먹선은 세필로 매끄럽게 긋기도 하고, 나무나 바위는 통통한 붓을 사용하여 거칠게 표현하가도 합니다.
참고할 다른 자료들도 찾아보고, 채색 물감의 종류와 석채의 경우 입자의 굵기, 천연 염료의 혼합 등 을 결정합니다.

테스트를 통해 밑색을 결정하여 칠합니다.

잎 색을 결정하는데 많은 물감을 테스트 하였습니다. 물감 마다 사용방법이 다르고, 물감 상태의 색과 바탕재에 칠했을 때의 때의 색이 달랐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은 원화를 고려하고 더불어 작가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합니다.


꽃은 물감의 특성에 따라 밑색을 먼저 칠하기도 하고 바림을 먼저 하기도 합니다. 이는 바탕재의 특성과 밑색으로 칠하는 물감의 성격, 그리고 바림하는 염료의 성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감을 충분히 알고 사용해야 돌발상황이 생기지 않습니다.
물감을 선택할 때는 색상과 질감 두께를 고려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바탕재가 위에 칠해지는 물감을 어느정도까지 견딜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꽃 바림은 충분한 효과가 나올 때 까지 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합니다. 한 두 번으로는 표현이 되지 않으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작업합니다.
눈의 잔상을 이용하여 원화와 그리는 그림을 번갈아 지긋이 보면 바림을 더 해야 할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감과 바탕재의 성질에 따라서 바탕재에 붓이 닿는 면적과 힘을 주는 강도가 달라집니다.
칠하고자 하는 면적이 따라 붓에 머금는 물감의 양을 조절 합니다.

** 우리 화실은 본을 구입하여 먹초를 뜨지 않습니다.
원화를 구하고 해석하여, 직접 먹초를 만들어 가도록 알려드립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적으로 독립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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