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00mm 망원 렌즈를 사서
일요일 아침 뚝방에 나갔다.
수문 설치대 시멘트 구조물 사이에 숨어서 백로를 찍고 있는데
갑자기 첨벙 첨벙.. 소리가 나서 보니
백로보다 조금 큰??? 매는 아니고 독수리도 아니고 큰 놈이
물에 뛰어들어서 물고기를 잡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한 세 번, 네 번?? 그러더니 한 마리도 못 잡고 가버렸다.
망원, 새 사진을 처음 찍어서 당황해가지구
마구 찍었더니.. 초점이 하나도 안맞았다.
매 부부는 보았는데 물수리는 처음 본다.
하도 첨벙거리니 왼쪽으로 물러나 있던 백로가 목을 빼고 쳐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