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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민화 도구 물감과 붓 (분채, 봉채)

예전에 민화를 잠깐 배웠을 때는 한국화 물감을 썼었다.

세필화반을 잠깐 다녔을 때는 중국 공필화 물감을 사용했었다.

 

이번에 민화를 다시 배우게 되었는데 분채와 봉채를 사용한다.

붓도 지난번 사용하던 것과는 조금 모양이 다르다.

준비물을 모두 챙겨 보았다.

 

1. 두 개의 안약병엔 각 각 먹을 갈아 놓은 먹물, 물 이 들어 있다.

 

2. 접시

접시는 칸칸이 있는 것 보다는 넓적한 것이 좋다.

봉채는 그릇에 물을 조금 넣어 먹처럼 갈아서 써야 하고

분채는 덜어서 아교물을 넣어 스픈으로 곱게 으깬 다음 덜어서 물을 조금 타서 써야 한다.

그러므로 작지만 넓은 접시를 여러개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분채

꼭 필요한 11가지 색  

군청, 백군, 모단, 홍매, 녹청, 홍주, 적, 주, 농황, 황, 백록

 

 

* 분채에는 주 가 2가지 있다. 홍주와 황주 인데 황주는 보통 '주' 라고 말하며 때로 주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봉채의 주황과는 같은 이름으로 불릴 때가 있으나 분채는 색이 강렬하며 봉채는 연하고 투명하므로 바꾸어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 분채와 봉채 모두 녹청이라는 같은 이름이 있으므로 이것도 바꾸어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흰색을 내는 호분

 

 

3. 봉채

봉채는 아교가 들어있다.

왼쪽 부터 등황, 녹청, 주황, 토황(황토), 대자, 본남

봉채는 깨어지기 쉬워서 뽁뽁이로 잘 싸놓고, 각각의 봉채도 스카치 테잎으로 둘둘 말아 감아 놓는다.

 

 

4. 붓

주문 제작했다는 세필붓

나비의 더듬이나 발을 그릴 때 쓴다.

사용하던 구하산방의 먹선 붓, 채색붓 2개, 바림붓 1개

 

 

5. 스픈

분채는 옛날에는 손가락 끝으로 개어 썼으나 지금은 스픈으로 으깨어 아교액에 잘 녹여 섞어 사용한다.

 

 

 

백반알(명반)과 아교알

아교알도 같은 회사것으로 안다. 

치자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세필화는 아교지를 썼는데, 지금은 안동 한지에 먹선을 그은 후 아교포수와 바탕색을 함께 섞어 사용한다.

재료는 모두 선생님께서 구해주셨다.

 

 

인터넷에서 10cc 짜리 작은 병을 사서 분채를 담아 사용하면 갖고 다니기 좋다.  

 

 

선생님 블로그

손유영의 민화 이야기 http://blog.naver.com/syy602

민화교실 안내 http://blog.naver.com/syy602/70154376582

수업은 월, 수, 목, 오전 10시~1시, 오후 2시~5시 택일

 

 

분채 1개 7,000원, 호분 25,000원

봉채 등황 14,000원, 본남 21,000원, 나머지 각 20,000원

세필붓 9,000원, 채색붓 각 6,000원, 바림붓 16,000원

아교알과 치자 합 10,000원

명반알 인터넷 홍익화방에서 구입

아교막대는 한 개에 1,500원 이며 10g 이다.

안동한지 4,000원

 

 

위 자료는 2013년 자료입니다. 2017년 현재 사용하는 분채는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