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그림의 원작은 남계우의 모란화접도 입니다.
원작을 작가의 재해석에 따라 가로로 그린 창작민화로 고급과정 수업입니다.
현재 배우는 학생들은 최소 수업 3년차에 배우고 있습니다.
창작민화에 속하므로 작가의 허락 없이 따라 그리시면 안됩니다.
* 이 수업 전에 공부해야 할 그림
남계우 모란화접도 삼베발
남계우 산호랑나비와 모란화
남계우 제비나비와 부용화
지난번에 남계우 모란화접도를 삼베발에 그려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그림을 가로로 삼베에 그려봅니다.
1. 아교포수하기
액자할 때 오당식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삼베를 넉넉히 자릅니다.
순지 보다 더 넉넉하게 잘라야 합니다.
보통 순지는 종이컵 1컵(170g)에 아교를 2스픈(5g)과 커피, 치자를 우려낸 물을 넣어 아교수반액을 만듭니다.
그러나 삼베는 커피, 치자를 우려낸 물을 넣지 않고
순지보다 1.5~2배 정도의 아교를 넣습니다.
아교의 양은 삼베의 올 굵기, 날씨, 습도에 따라 달라지며 경험으로 알게 됩니다.
앞면에 아교 포수 하고 올이 뒤틀리지 않도록 잘 말립니다.
다 마르기 전 꾸덕꾸덕해 졌을 때 다리미로 잘 다립니다.
마른 후 밑에 본 그림을 놓고 연필로 삼베에 본을 그립니다.
본을 그릴 때는 너무 진하지 않게 합니다.
특히 흰 색의 꽃은 흐리게 선을 긋습니다.
밑색을 칠해 봅니다.
1. 호분 칠하기
(1) 꽃 두 송이는 흰색(호분)으로 칠하고 마른 후 한 번 더 칠합니다.
호분은 아교에 잘 갠 후 물을 넣어 농도를 맞춥니다.
분채를 갤 때 사용하는 아교액은 따로 만드는데
아교의 양은 순지에 들어가는 아교의 양 정도 입니다.
가루 물감을 아교에 갠 후 물을 넣어 농도를 잘 맞추어 칠합니다.
(2) 배추흰나비의 날개와 제비나비의 날개 일부분을 칠합니다.
제비나비는 가장자리를 바림합니다.
2. 주황색 꽃
한 송이는 주황색을 만들어 칠합니다.
주 + 황 + 호분 + 적
물감은 주황색인데 칠하면 주홍색이 되고 마르면 중간색이 됩니다.
2. 꽃받침
등황 + 대자 + 호분
3. 진한잎
녹청 + 황 + 호분 + 먹
일월오봉도의 솔잎 밑색과 같은 색입니다.
4. 연한색 잎
(1) 등황 + 본남 + 호분 + 황토 + 대자 를 섞어 연한 누런 색을 만듭니다.
(2) 호분에 본남을 조금 넣어 물감을 만듭니다.
(3) (2)에 (1)을 넣어 밑색을 만듭니다.
* 지난번에 그린 삼베발과는 잎 색만 다른 같은 그림입니다.
나비와 꽃을 그리는 방법은
모란화접도 삼베발 그리기와
순지에 남계우화접도 그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이 포스트는 - 손유영 민화 교실 - 수업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같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수업 내용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사진과 실제의 색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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