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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과정

창덕6501 책가도 그리기 1 - 본 만들기

<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창덕6501 책가도 그리기 >
 
 
 
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고해상도 사진 파일을 다운 받는다.
 

 
병풍은 오른쪽 부터 1번으로 부른다.
7~10 번까지 4폭의 책가도를 그리기로 하였다.
 
 
 
 
두 폭씩 그림파일을 잘라서 A3 크기로 칼라 프린트를 한다.
프린트물 위에 트래싱 방안지를 얹고 정교하게 본을 뜬다.
 
(본을 뜨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잘나온 칼라 프린트물을 그리고자 하는 크기로 흑백으로 확대 복사하여
위에 순지를 대고 직접 그리는 방법도 있다.)
 

 

 
 A3 크기로 본 뜬 것을 대형복사하는 곳에 가서 원하는 크기로 확대복사를 한다.
(도면복사하는 곳이나 대형 복사기가 있는 곳에 가서 한다.)
 
 
주의 할 점
복사를 하는 분도 잘 모르는 것이 있다. 아래 사진의 왼쪽과 같이 나온 경우
 

복사하는 사람은 그림을 모르기 때문에
'원본이 그런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두 번째 사진은 다시 복사하였으나 미세하게 틀어져 있다.
이번엔 위 아래를 돌려서 다시 복사하여 정확한 결과물을 얻었다.
 
 
 
결과물을 반드시 확인을 한 후
순지에 먹으로 본을 뜨기 시작한다.
 
(일월오봉도나 호랑이 그림처럼 순지에 먹의 거친 표현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매끄러운 선을 얻기 위해서는 순지를 아교포수 하여 사용한다.
이 그림은 3%의 교반수를 사용하였다.)
 

 
 
 
책가도 본을 뜨기 위해서는 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몇 개의 자를 시험해 본 후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한다.
 
플라스틱 자는 흠집이 잘 생겨서 선이 매끄럽게 그어지지 않기 때문에
내가 사용한 것은 알루미늄 컷팅자 로
뒤집으면 있는 좁은 홈에 나무젓가락을 지지대 삼아 선을 그었다.
 
보통 선붓은 끝이 뾰족하지만 책가도의 경우 일정한 굵기의 선을 그어야 하기 때문에
닳아서 끝이 뭉툭해진 선붓을 사용하여 본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