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작업 과정

창덕6501 책가도 그리기 2 - 밑색 칠하여 분위기를 보기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순지에 물감을 만드는 과정을 적어나간다.
겨울이라 실내 온도가 낮아 물감이 잘 칠해지도록 열선 위에 접시를 올려놓고 작업하였다.
 
(비단의 경우 실내온도는 20도 이상이 되어야 하며,
순지에 그릴 경우는 15도 이상만 되어도 순지에 잘 칠해진다.
단, 물감을 만들 때는 아교가 굳으므로 접시와 아교를 데워서 써야 한다.)
 


 
 
호분(흰색)을 기본으로 하여
봉채 등황, 대자, 쪽 (미남, 본남, 수감), 연지, 황토, 먹 을 사용하여 책의 기본 종이 색을 만든다.
 
책갑안에 들어 있는 책을 칠하기 위해
미색, 약간 누런색, 누러면서 어두운색, 팥죽색의 미색, 대자가 들어간 팥죽색
5가지를 만들고,
큰 책을 칠하기 위해 살구색의 미색을 만들어 칠한다.
 

 
 
호분을 칠하고, 책갑의 회색을 칠한다.
회색을 만들 때는 대자가 많이 들어간 것과, 덜 들어간 것 두 가지를 만들어 칠한다.
아래 사진에는 대자가 많이 들어간 것을 칠했다.
색을 만들 때는 원화 사진을 참고하되,
인쇄할 때 마다 색이 다르게 나오고, 핸드폰이나 모니터로 보는 색상도 정확하지 않음을 염두에 둔다.
원화를 직접 보는 것이 제일 좋다.
 

 
 
세부 색을 칠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분채로 물감을 만들지만,
원색에 가까운 분채를 사러 따로 다녀왔다.
전체의 색 톤을 보기 위해 책가의 나무색까지 다 칠한다.
 

 
 
분채는 여우표, 봉황, 길상 등
원하는 색을 찾아서 어느 상표의 분채든 구입하면 된다.
색 마다 약간의 특성이 있다.
예를 들면 소서(회색) 분채는 잘 닦여지므로 물을 넣지 않고 거의 아교만으로 물감을 갠다.
 
(분채에 섞는 아교는 2%, 3%, 10% 등 여러가지의 농도가 있으며,
각 농도마다 분채에 개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므로 자신의 방법을 만든다.
방부제가 들은 물아교도 사용하는데 농도를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방법에 맞는 농도를 찾으면 된다.
보통 '오죽아교' 를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