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그림으로 조선시대 김홍도 화원의 스승님이신 강세황의 작품 일부를 보고 그린 것입니다.
강세황 향원익청
그림을 프린트 하지 않고 핸드폰상으로 보면서 본을 그립니다.
잠자리 한 마리를 넣어 보았습니다.
순지에 옅은 먹으로 선을 그리고 채색을 합니다. 연꽃은 더욱 흐린 먹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순지를 넉넉히 잘라서 여백에 색을 충분히 연습합니다.
밑에는 어떤 순지를 사용했으며 아교포수는 어찌 하였는지 적어 놓습니다.
안동순지 26g 짜리이며 치자와 커피가루로 염색을 하고 아교포수는 2.7%로 하였습니다. 채색해보니 바림과 채색이 잘 되었습니다.
앞면에 채색이 끝났으면 뒷면에 호분으로 배채를 합니다.
그동안은 젖었을 때 잘 보이지 않는 봉황표 호분 '백수' 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여우표 호분 '수' 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농도를 약간 진하게 두둑히 올려주어 한 번에 끝냈습니다.
앞면의 꽃이 희지 않아서 호분을 연하게 바르고 그 위에 다시 연지, 연지+먹 으로 바림하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연하게 풀을 긋습니다.
완성입니다.
채색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어 본을 수정하였습니다.
* 잎 채색 *
• 등황에 대자를 넣어 황토를 만든 후 먹을 조금 넣어 오른쪽 아래 잎뒷면의 가장자리를 칠하여 바림합니다.
여기에 미남을 조금 넣어 왼쪽에 잎 뒷면의 가장자리를 칠하여 바림합니다.
• 화청 편채 (봉채 본남) + 먹 ㅡ 뒤집힌 자그마한 잎을 칠합니다.
여기에 등황, 대자, 먹, 화청, 미남 등을 넣어 잎 뒷면 전체를 칠하여 가장자리 만나는 부분에서 바림하되 왼쪽 가장자리는 물붓질을 끝까지 하고 오른쪽은 누런 가장자리를 남깁니다.
같은 색으로 줄기를 칠합니다.
(그런데 실수로 물감이 섞여서 진해졌네요.)
• 화청+먹 으로 만들어 놓은 물감에 화청, 미남, 먹 을 넣어 맨 위의 잎 겉면을 칠합니다.
같은 물감으로 줄기 가장자리어 선을 긋고 바림붓으로 쓸고 지나갑니다.
먹을 조금 타서 잎맥을 긋습니다. 같은 물감으로 가시를 찍습니다.
* 꽃 채색 *
• 연지에 먹을 아주 조금 타서 바림을 하고, 연지 만으로 바림을 하고 선을 긋습니다.
• 화청 편채 (봉채 본남) 에 등황을 타고 대자를 쪼끔 타서 연두색을 만들어 꽃잎 밑을 바림합니다.
• 뒤에 호분을 칠합니다.
• 큰 꽃만 앞에 연하게 호분을 칠한 후 연지로 바림, 선을 긋습니다. 연지에 먹을 타서 끝부분만 아주 조금 바림하고 선을 긋습니다.
* 풀 *
• 대자에 등황을 타고 먹을 쬐끔 넣어 선붓으로 그으며 눌렀다 떼며 선을 그어 잎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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