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사 15번을 사용한 후 남은 것들을 다시 쓰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부어 (출교 : 아교를 분리) 10ml 짜리 공병에 담고 36시간이 지난 후 맑은 윗물을 스포이드로 제거하였습니다.
그대로 말린 후 아교를 넣어 다시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메모를 안해서 색 구분이 안되네요.
밑을 봐도 잘 구분이 안되고, 해서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 한 곳으로 몰아 담습니다.
담는 과정에서 3번 공병의 것이 밝은 색이란 걸 알았는데, 나중에 사용하면서 수비해서 쓰기로 합니다.
마지막 4번 공병의 것은 제일 윗물이라 아직도 가라앉지 않아서 그대로 둡니다. 접시에서 수비하고 보관하면 접시의 갯수가 늘어서 곤란하여 공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접시에 뜨거운 물을 부어 놓았던 것도 스포이드로 제거합니다.
주보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먼지도 들어가고 지저분해 지는데 큰 먼지는 핀셋으로 제거해도 약간 지저분합니다. 이런거는 비단말구 순지에 사용하면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붓 씻은 물도 아직 덜 가라앉았습니다. 주보사 15번이라 수비가 느립니다.
뚜껑을 덮어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관하고 이틀 뒤에 다시 윗물을 덜어냅니다.
천연 석채 주보사, 주사는 아름다운 색을 표현하지만, 아시다시피 황화수은 입니다. 절대 물로 씻어 버리면 안됩니다. 수비해서 끝까지 사용하고 붓이나 접시를 씻을 때는 휴지로 닦아 매립 쓰레기로 버립니다. 아직은 위험물 취급 규정을 받지 않아 자율적으로 사용하지만 최대한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책임있는 사용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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