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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참 예민한 염료 홍매



가일전통안료에서 파는 홍매 입니다.
5g 에 42,500 원으로 매우 비싼 염료인데요.



위에 동그라미 부분이 유리병을 기울여서
도자기 접시에 덜어담은 홍매 색 입니다.
원래의 색 입니다.

아래 동그라미 부분은 어두운 자주빛으로 변색되었습니다.


아래 동그라미 부분의 홍매는 원래의 병에서 소분하기 위해 덜어낸 것입니다.
쇠막대를 사용하여 덜어냈구요.
새로 옮겨 담을 병 입구가 좁아서 깔때기 모양으로 종이를 말아서 올려놓았고 거가에 쇠막대로 덜어낸 홍매를 부었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는 붙어 있던 스티커를 떼어낸 종이로, 스티커가 붙어있던 매끈한 면이 안쪽으로 가도록 말아서 사용했습니다.
덜어낸 후 종이 깔때기에 묻은 홍매에 물을 몇방울 떨어뜨려 물감 접시에 떨어뜨렸는데 저렇게 변색이 되었습니다.
분홍 홍매가 어두운 자주색이 되었습니다.


홍매는
쇠숟가락을 써도 안되고, 깔대기를 서도 안되고 유리막대를 사용하거나 병을 기울여서 덜어내야 겠습니다.



그리고 홍매를 덜어내는 과정에서 바닥에 아주 미세하게 가루가 떨어집니다. 눈에 안보입니다.
거기에 물이나 알콜 스프레이를 뿌리면 눈에 전혀 안보이던 것이 확 번져서 보이게 됩니다.



이런 안보이는 입자들이 다른 물건이나 손가락에 붙어있다가 물감과 섞여 나타나면 당황하게 됩니다.
홍매는 가급적 덜어 담지 말고 그대로 사용하고 접시에 덜 대는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전에 양홍도 변색이 되어 아주 어둡게 나온 적이 있는데 비슷한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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