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봉채
일제 봉채는 보통 본남 이라고 하는데
본남은 약간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있습니다.
어두운 색은 수감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보통 파는 곳에서는 본남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본남 을 사면
밝은 본남, 어두운 본남(수감) 중에 하나를 사게 되며 어떤걸 사게될지는 모릅니다.
미남은 아주 밝은 파랑이라서
아쿠아블루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미남 도 살 때마다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은 노란 느낌이 약간 도는 미남을 사게 됩니다.
밝은 본남이 없으면
어두운 본남(수감) 에 미남을 조금 타서
밝은 본남을 만들어 씁니다.
• 사용 방법
1. 보통 매끈한 도자기 접시에 갈아서 씁니다.
아교 한방울과 물 한방울을 떨어 뜨리고
봉채를 갈아서 쓰면 곱게 잘 갈립니다.
진하게 갈아 놓고 사용할 때 물을 넣어 색을 만들어 씁니다.
2. 더 곱게 쓰려면 유약이 약간 거친 도자기 접시에 갈면 되는데, 어느 것이든 도자기 접시에 갈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 점 가루가 밑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갈아서 바로 물감을 만들어 써야 합니다.
나중에 쓰거나, 하루 지나서 쓰면 가루들이 너무 많고 저어도 잘 섞이지 않으므로 버리고 다시 만들어 써야 합니다.
종이에 민화를 그릴 때는 이정도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비단에 쓸 때는 가루가 표시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히 바탕색을 칠할 때, 다른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3. 더 곱게 쓰려면 벼룻돌 에 갈아서 씁니다.
벼루를 만들고 남은 작은 벼룻돌 조각을 파는데 (지하1층 서령필방) 거기에 아교액과 물을 한 방울씩 놓고 갈면 됩니다.
* 벼룻돌은 색이 안으로 배어 들어가 사포로 갈아내야만 지워지므로, 처음부터 색 별로 영역을 지정해 놓고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2. 편채
편채는 청화 또는 화청이라고도 하는데 중국제 입니다.
가일전통안료에서 구입하는데 조각을 접시에 놓고 물을 떨어뜨리면 금방 녹습니다.
편채는 아교가 많을 것 같지만 생각 외로 약합니다.
물감을 만들 때 아교를 한 방울 타야 합니다.
또한 맑은 액체일것 같지만 금방 입자가 가라앉아 분리가 됩니다. 제가 써본 바로는 봉채 보다 더 가루가 많이 생깁니다.
색은 언제 구입해도 일정한 편이며 밝은 본남 색입니다. 봉채로 밝은 본남을 못 구하면 편채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가루쪽
가루 쪽은 '남' 이라는 이름으로 가일에서 팔고 있습니다. 냄새가 좀 나며 입자가 굵습니다.
물감을 눈으로 보기에 짙은 남색으로 보이지만 칠하고 보면 검정색으로 보입니다. 이 색만 칠하면 검어 보이지만 검은색 분채나 가루송연, 가루유연 옆에 있으면 검은 색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루쪽은 되도록 유발에 개어 쓰는 것이 좋으며 굵은 찌꺼기가 있으면 비단에 걸러서 사용합니다. 최근에 판매되는 것은 입자가 전체적으로 고운 편입니다.
가루쪽은 호분과 석채의 성질을 조금씩 갖고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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