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건조판을 사포로 문질러 붙어있는 배접지의 요철을 없앤다.

풀을 새로 쑤었다. 스프 농도로 만든다.
소맥전분을 150ml 했는데 풀이 많이 남았다.

재단판 밑에, 두 장의 장판 사이에 두었던 (이틀 밤) 그림을 꺼낸다.
■ 각 조각들을 1배접 하여 연결해 놓은 상태

약간 운 곳이 있다.
(아크릴 자로 눌러 놓고 붙이면 좋을거 같다. 다음엔 연결순지 없이 덮어서 붙여야 겠다.)


폭 5mm 짜리 연결 순지는 15~18g 짜리 얇은 것인데도 튀어나온게 만져진다.
다홍색 비단은 연결 순지 없이 직접 붙였다.


■ 이어진 조각들을 한 장의 배접지로 배접한다.
배접지를 덮어 본다.
배접지는 닥이 덜 들은 천배접지를 쓰는데 꺼내보니 큰 티가 많아서 다시 18g 짜리 표백 순지를 사용했다. 두께가 일정하고 티가 거의 없다. 가장자리를 뜯어 보았는데 질기지 않았다.

옆을 재단한다.
※ 재단판에 칼자욱 때문에 아크릴 자가 밀려서 칼질이 똑바로 되지 않아, 2mm 를 다시 잘라내야 했다.
그리고 미색비단(중선) 의 폭을 여유있게 하는 바람에 위 아래의 미색비단 폭이 6cm 가 되었다. (계획은 5cm) 그래서 기둥과 위 아래가 폭이 달라졌다. 마지막에 양옆을 색지로 감아말음 하면 기둥의 폭은 더 줄어든다. 기둥의 폭을 더 여유있게 자르고, 위 아래는 5.5cm 로 잘라야 했다. 그래야 다홍색 비단이 5mm 붙으면 폭이 5cm 가 된다.
장판을 덮어 반씩 풀칠하여 붙인다.

풀칠 준비물

풀칠하여 나무 들대를 끝에 붙여 들어서 붙여나가간다.
※ 나무 들대를 돌려 들대 뒷부분에도 순지를 붙이면 나무가 풀을 먹어 그 부분은 비단에 안 붙으니 주의 한다.
전체 다 붙인 후 주름진 곳은 손가락 끝으로 당겨가며 편다. 양털 솔로 문질러 붙인 후 다짐솔로 가로를 다지고, 세로도 다진다. 반씩 겹쳐 다진다.
그리고 마무리 솔로 귀퉁이부터 시작하여 무지개 를 그리며 문지른다. 네 귀퉁이부터 다 한다.
※ 이 때 종려나무 솔 (마무리솔) 로 문질렀더니 배접지가 때처럼 밀려 나왔다. 동물털 솔 (풀솔로 쓰는 큰 것) 로 무지개 문지름 하면 섬유가 손상 없이 그대로 인 채로 문지름이 된다. 때처럼 밀린 섬유들은 핀셋으로 모두 뜯어 냈는데, 다른 섬유들도 딸려 올라오는 바람에 표면이 더 일어났다. 떼는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

비단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접지로 덮은 채 배접판에 고정한다.

천천히 마르도록 바람이 잘 안통하는 곳에 둔다.

밤에 자는데 터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아침에 확인해 보니 위쪽이 터져 있다. 위쪽은 꺾어서 건조판 위와 뒤로 넘겨 붙인 곳이라 많이 당겨져서 그런 것 같다. 이틀 밤을 붙여 두었다.
아래 왼쪽이 문지름솔로 사용한 동물털 풀솔
아래 가운데가 종려나무 마무리솔
아래 오른쪽은 풀을 걷어내는 말털솔


※ 낮에 작업 했지만 다짐솔로 두드릴 때 쿵 쿵 거리는 울림이 있어 세개 두드리지 못했다.
큰 그림이라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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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
일반적으로 서화를 벽면에 걸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비단과 종이로 꾸며준 축(軸)을 족자라 한다. 중국은 괘축(掛軸)이라 하여, 북송시대부터 서화를 표구하여 벽에 걸어서 감상한 것으로 알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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