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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접

비단 배접 ㅡ 튼튼한 오간자3합, 화견 2합


8호 그림을 배접하였습니다.


소맥전분과 물을 1:3 으로 섞어 3중바닥 냄비에 풀을 쑤어 진하게 만들어 배접하였습니다.




타솔 하였는데도 아래 깔았던 신문지에 석채나 염료 등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루 후



이 오간자 3합은 염색을 진하게 하고 아교포수한 후 떼어내어 오래 보관하다가 (2년 이상) 틀에 붙여, 아교포수를 연하게 몇 번 더 한 후 채색을 하였습니다.

10월 30일부터 3주간 상초 하고, 토채로 배채하고, 앞면에 염료(봉채)와 석채 등 으로 채색한 후 금선을 긋기 전에 배접 하였습니다. 11.13 어제까지 채색 하고 11.14 오늘 배접하였습니다.
(보통 채색 후 일주일 정도 지난 후 배접합니다.)

지난번 사천왕은 오간자2합 이었는데 채색을 얇게 하였는데도 배접시 떨어져 나온 석채 (주사, 녹청) 가 있었습니다. 오간자 3합이 더 안정적인듯 합니다.



2025.2.6
선을 긋고 금선을 그어 그리을 완성한 후
액자를 만들 것이므로 2배접 하였습니다.
배접지는 1배접과 엇결로 잘라 준비합니다.
밑에 판넬을 끼워 댑니다.








* 지난주 화실에서 오봉도 (화견 생견2합) 를 배접 하였는데 몇 가지 주의사항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소맥전분으로 풀을 쑤었는데, 풀이 많았기 대문에 나무공이로 젓는 시간을 20분 채우는게 좋겠습니다.
2.
마지막에 가스불을 끄기 전에 보니 약간 물이 많은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물을 조금 많이 넣은 것 같습니다.
3.
흐르는 수도물에 오래 식혀야 합니다.
유리냄비에 끓였기 때문에 깨질까봐 처음엔 약한 물줄기로 서서히 식혔고, 이후에 계속 물을 흘려 식혔는데, 전체 식히는 시간이 짧았던것 같습니다.
4.
농도를 조금 더 진하게 해야겠습니다.
비단과 순지를 붙일 때는 농도가 슈크림 (솔로 떴을 때 흘러 내리지 않는 정도) 정도가 좋습니다. 손으로 쑨 풀은 조금 더 묽어도 됩니다.
5.
풀을 칠한 후 걷어낼 때, 촘촘한 말털붓을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풀솔로 아무리 꼼꼼하게 밀어내도 풀이 많이 남게 됩니다.
6.
마무리솔은 섬유가 가늘어서 타솔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타솔용 다짐솔로 다지는게 좋겠습니다.
송지방 생견2합은 마무리솔로 솔질을 꼼꼼히 힘있게 여러번 하면 잘 붙어서 타솔을 안하기도 합니다.
7.
배접지를 들대 나무에 붙여 올릴 때, 풀이 나무에 스며들어 그 부분의 풀이 부족했습니다. 들대의 앞뒤에 풀을 꼼꼼하게 발라야 합니다. 또는 배접지를 여유있게 자릅니다.
※ 풀을 더 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붙인 후 풀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배접지 위에 풀을 바른 후, 영덕지를 덮고 마무리솔로 여러번 솔질하면 풀이 안으로 스며들어가고 겉은 마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