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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여러가지 자료실

웅얼웅얼 고양이

오랜만에 볕이 좋아서 몽당이 데리고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근처에 있던 마당냥이가 언른 뛰어왔습니다.  

 

 

냥 : 새 장난감이야?

 

맨날 낚시 놀이 해주니까 이것도 자기 장난감인줄 알았는지..

 

 

냥 : 만져보고 싶당~

 

와서 건드려 보네요. ^^;;

 

 

안된다니까 저러고 앉아 있습니다. ^^

 

 

요녀석.. 올 봄에 태어난 아이인데요.

말이 참 많아요. ^^

엄마냥이랑 아저씨냥이랑 같이 오는데 요녀석이 야옹야옹거려서 금방 알아챈답니다.

 

제가 야옹~ 하면 자기도 야옹~ 하고요.

제가 눈 깜~빡 하면 자기도 깜~빡 합니다. ^^

저랑 쥐낚시 놀이도 자주 하고 뒹굴 뒹굴 할 정도로 친해졌는데,

요새는 컸다고 밥먹으러 자주 안와요.

며칠에 한 번 옵니다. 몹시 서운해요.

 

밥먹으면서 웅얼대는 모습 

 

 

밥먹으면서 저랑 대화합니다. ^^ 

 

 

날씨가 며칠전부터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옛날 솜이불 꺼내서 덮고 자네요.

엄마가 만들어준 솜이불이라서 참 따뜻합니다.

 

 

엊그제는.. 햄아줌마가 죽었어요.

3살이니까 수명을 다했다고 하는데..

이유식이랑 청경채를 잘 먹었어요. 삶은 고구마를 좋아하더라구요.

작은 동물, 참 이해하기 어렵고, 미안하고, 영양가 있는것 좀 줄 걸..

사람도 이리 생각이 날까..

잊혀지겠지요.

 

 

 

오늘은 하이브리드 모란앵무 크롱이 1살 생일입니다.

왕관앵무 동동이가 날아가버려서 데려온 모란앵무였어요.

같이 있는 사랑앵무들이랑 성격이 너무나 달라 다른 새들 발가락을 피투성이로 만들기 일쑤여서

목포에 앵무새 위탁소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거기는 같은 모란앵무가 무척 많고 선화님이 늘 잘 보살펴 주고 계세요.

카톡으로 사진도 보내주시고..

 

같은 중딩머리 노란 모란앵무랑 짝이 되어서 닭살행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와중에도 선화님에게 날아와서 깨물깨물 사랑 표현을 해준다 합니다.

이 사진에.. 크롱이의 사랑을 담은 행복한 표정이 보입니다.

 

 

눈테모란과 비눈테 모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이브리드 모란은

짝짓기도 하고, 알도 낳지만 무정란을 낳아 부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선화님이 다른 새들이 품지 않는 알을 넣어주신다고 했어요.

좋은 분이십니다. ^^

 

사랑앵무들은 잘 지내고 있어요.

겨울 채비를 하느라 여덟마리를 큰 날림장에 넣고 비닐을 쳐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