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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수세-염색

오리나무 열매 염색시 주의점 1

경험을 여러번 하다 보면
보다 자세히 관찰하고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오늘 염색을 하며 그간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일단 오리나무 열매 염액은
끓인 날 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곰팡이가 뜨면 걷어내고 사용하라고 들 하시는데요.
비단에 담그는게 아니고 칠하는 염색 할 때는 무방할지 모르나, 순지에 염색할 때는 염액을 만든 시간이 지날 수록 좋지 않습니다.
염색 후에 교반수 칠, 아교포수를 하는데 아교의 효과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아교포수하면 채색시에 물감이 순지 위에 머무는 시간이 어느정도 되는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채색에 얼룩이 없고 바림이 잘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염액이 오래되면 아교포수해도 물감이 바로 스며들어 채색시 얼룩이 생기고 바림이 안됩니다.


보통 채색과 바림 상태 사진

오래된 염액을 칠한 후 아교포수 후 사진

얼룩이 생기고 바림이 안됩니다.


비교사진
왼쪽 얼룩, 바림이 안됨
오른쪽 얼룩 없고 바림이 됨

이것은 몇 년 간의 경험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또 오리목 열매 염액을 여러번 발라서 진하게 쓸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생깁니다.
오리나무 열매 염액이 ph가 중성이기는 하나 만능은 아니니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