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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수세-염색

오리나무 열매 염색 과정과 주의점 2

오리나무 열매는 2018년 것입니다.
냉장 보관하지 마시고 상온에 건조하게 보관합니다.

다시백에 넣고 끓입니다.
물은 원하는 만큼 넣습니다.
다 끓인 다음 졸여서 진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묽게 우려내어 한 번에 칠할지, 진하게 칠할 지 결정하여 물을 넣습니다.
저는 열매 1컵에 물 3컵을 넣었습니다.

끓는 동안 한약 달이는 냄새가 납니다.

끓인 후 면천에 거릅니다.
끓이면 약간의 기름기가 뜨는 것도 걸러지고, 검은 티도 걸러집니다.
커피 종이망에 걸러보기도 했는데 잘 통과하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종이망에 흠뻑 젖어 손실도 많아 면천에 거르고 있습니다.

다시 물을 처음의 절반 정도 넣고 끓입니다.
2번째 까지 끓여서 섞어 씁니다.
3번째는 거의 물이 우러나지 않습니다.
(열매에 따라 다를수도 있습니다.)

면천에 거른 염액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찌꺼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그릇에 윗물만 따라 부어서 칠합니다.

담요를 준비하고 순지의 앞면을 놓습니다.
염색은 앞면에다 여러번 칠하지만 다른 목적이 있을 경우 뒤에도 칠 합니다.

붓에 염액을 적셔서 충분히 칠합니다.
두 번째는 5미리 정도 겹치게 칠합니다.
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한 번 지나간 후 같은 자리를 다시 칠하면서 되돌아 옵니다.
붓을 너무 누르면서 칠하면 순지의 섬유가 망가지므로 붓 잡은 손에 힘을 뺍니다.

가로로 다 칠하고 세로로 한 번 더 칠하는데 붓에 염액이 덜 묻어야 흥건하지 않게 축축한 정도로 고루 순지에 흡수됩니다.
이 과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이견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위에 순지는 세 번째 칠한 것이고, 아래 순지는 두 번째 칠한 것입니다.


마른 후에 다림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