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2m 짜리 궁모란도 2장을 그리면서 물감 사용과 채색 방법에 대해 새로이 배우고 깨달은 것이 많다.
집중하는 시간이 길었다는 것인데 디스크에 상당히 무리가 가는 일이었다. 평소에 목뼈에서부터 골반까지 디스크가 모두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에 자세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집중을 하며 장시간 그리다 보니 잊어버렸다.
디스크가 안좋을 경우 증상은 여러가지 이다.
며칠씩 머리 속이 아프고, 뱃속이 울렁거리며, 걸을 때 발바닥 뼈가 아프다. 산책을 하거나 기분전환을 해도 머리 아픈것은 나아지지 않고, 무엇을 먹어도 속은 울렁거리고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오면 증상만 해결하려고 하지 디스크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한다.
며칠이나 지난 후에 허리나 목, 골반이 아프면 아.. 그게 디스크 증상이었구나.. 비로소 생각이 나는 것이다. 오늘도 수업을 받으러 갔다가 골반이 아파서 걷기도 힘들게 되니 디스크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척추기립근 운동을 찾아서 매일 하면 좋다.
그 중에 하나는 아래 사진과 같은 운동인데 매일 여러번, 지인의 말을 들으면 200개 이상을 해야 한단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사진)
기구를 사용할 때는 경추목베개 나 척추교정기구인 스파인웍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목뼈의 경우 가볍게는 사이다 펫트병에 물을 담아 목 뒤에 몇 분간 대고 누워 있으면 좋다. 허리부터는 편백나무 요추, 미추베개를 골반부터 등까지 조금씩 이동하며 척추를 펴주기도 한다.
척추를 바로 잡으면 머리 아픈것이 사라진다.
3천원 대의 AB슬라이드 도 잘 사용하면 효과가 크다.
그림 그릴 때 자세에 유의하여야 함은 물론이다.
책상의 경우는 먹초를 뜰 때는 15도 정도 경사지게 기울여서 작업하면 무리가 없는데 채색은 물감이 흐르기 때문에 수평으로 놓고 해서 무리가 생긴다. 이 때 허리와 목을 주의해야 한다. 바닥에서 하는 작업은 절대 하면 안된다. 작업할 때는 모르고 하는데 자고 나면 일어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평소 몸상태를 체크하며 안아프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하여 척추를 건강하게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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