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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교포수

오간자2합 비단에 교반수 칠하고 우는 현상

전날 저녁에 물200g 을 두 개의 병에 나누어 담고 한 쪽엔 막대아교(길상) 6g, 한 쪽엔 정제백반(봉황) 0.6g 을 넣어 상온에 두었습니다.

아침에 아교가 담긴 병을 중탕하여 식힌 후 백반이 녹은 물을 부어 교반수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틀 (8호, 더 작은 것, 판넬 29×29 에서 떼낸 것) 을 칠해보니(1회) 칠한 직후 팽팽하다가 다 마르기 직전에 많이 울었습니다. 떼고 다시 붙이고 마른 후 뒷면에 교반수를 칠했는데(2회) 또 울어서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다시 뜯어서 풀칠하고 붙였습니다. 풀이 덜 말랐을 때 앞면에 교반수를 칠하고 (3회) 다시 울 때까지 기다려 더 당겼습니다.

처음에 비단을 붙일 때 물을 분무를 충분히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비단이 늘어났을 때 당겨서 틀에 붙여야 했는데 이번에 그 과정을 안했네요, 생각해보니. 그래서 교반수 칠하니 심하게 울었습니다.

교반수 칠한 직후에는 울지 않다가 거의 말라갈때쯤 갑자기 심하게 우는데, 이 때 더 마르면 펴지는 경우도 있고 운 채로 마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해야 합니다.

4회 째 교반수 칠한 직후 사진 (13:21)

다 마르기 직전 (13:53)

마른 후 (14:10)

말랐을 때 조금 울었더라도 건조한 장소로 이동하면 쫙 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업실의 습도 상태를 알고 과하게 팽팽하게 당기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