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모습이 미영이의 표정
개와는 오래 살아봤지만 고양이와는 처음 동거해서 참 알수없는게 고양이 표정이구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저게 고양이 얼굴인 걸로..
미영이는 믹스코숏, 턱시도, 입술 밑에 커다란 검은 점
고개를 자꾸 갸웃, 한쪽으로만..
어린 고양이들이 잘 그런다.
그런데 15살 먹은 할머니 개가 풍으로 고개가 살짝 돌아갔는데 둘이 같이 기울어졌다..
넘어간다..
넘어간다???
얌전한것 같다.
천만에..
애기라 그런지 물기를 좋아해서 사람의 두 손은 상처투성이..
맨날 아프다고 소리지르고 우는척하니까
점점 덜 물더니
나중엔 아프지 않게 살살 물더라.
털털털 걸어와서는
요러고 쳐다본다.
서있으면 다리를 타고 올라오니까 나는 앉아야지.
두 다리엔 발톱 자욱이 어마어마하다..
뭔가 바라는 눈빛 같은데..
알수가 없는 미영이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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