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그림의 원작은 남계우의 모란화접도 입니다.
원작을 작가의 재해석에 따라 가로로 그린 창작민화로 고급과정 수업입니다.
현재 배우는 학생들은 최소 수업 3년차에 배우고 있습니다.
창작민화에 속하므로 작가의 허락 없이 그리시면 안됩니다.
* 이 수업 전에 공부해야 할 그림
남계우 모란화접도 삼베발
남계우 산호랑나비와 모란화
남계우 제비나비와 부용화
* 이번 과정은 학생 스스로 한 것입니다.
1. 밑에서 바림하여 올리기 1회차
황토 많이 + 대자 . + 먹 . ( . 표시는 아주 조금 넣는 표시입니다.)
물감색이 황토색이 되도록 만듭니다.
물을 많이 타서 연하게 합니다.
붓은 큰 것을 사용하고 바림붓은 조금 더 큰 붓과, 납작한 1호 붓, 두 개를 사용합니다.
바림붓은 물기를 약간 머금은 정도가 되도록 짜냅니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밑으로 빠져나오고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큰 바림 붓은 넓은 면적을 바림 할 때 사용하고,
작은 바림 붓은 끝을 물감붓에 대어 물감을 조금 묻혀 그림 사이 사이를 칠합니다.
밑에 담요를 대고 칠하기 때문에 어느만큼 칠했는지 눈으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마른 후 확인하여 부족한 부분은 다시 칠합니다.
2. 밑에서 바림하여 올리기 2회차
마찬가지로 봉채 황토, 대자, 먹을 섞어 색을 만들되 대자와 먹을 더 넣어 밤색이 되도록 합니다.
1회차에서 바림한 것 보다 더 적게 바림합니다.
삼베 올에 따라서 바림이 안되는 부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마른 후 확인하여 꼼꼼하게 칠해줍니다.
3. 위에서 바림하여 내리기 1회차
호분 + 백록 으로 연한 연두빛 물감을 만듭니다.
호분이 많이 들어가야 칠한 표시가 납니다.
원하는 색에 따라 봉채 본남과 녹청을 조금 첨가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마른 후 확인하여 부족한 부분을 더 칠해 줍니다.
3. 밑에서 바림하여 올리기 3회차
고동색을 만들어 2회차 보다 적게 칠합니다.
먹이 많이 들어가면 칠한 순간 스며들고 바림이 잘 안됩니다.
바림붓을 삼베올에 따라 위, 아래 그리고 양 옆으로 움직여 펼쳐 줍니다.
4. 위에서 밑으로 바림하기 2회차
흐려서 표시가 잘 안나므로 같은 물감으로 한 번 더 바림해줍니다.
칠하고 마른 후 다시 칠하고...
반복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다 마른 후 나무틀에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지(종이) 그림은 배접하여 마르기 전에 나무틀에 붙이면 마르면서 팽팽하게 고정이 됩니다.
삼베는 풀로 붙일수가 없습니다.
* 민화 삼베그림을 나무틀에 붙이기
나무틀을 주문하면 경우에 따라서 전면의 색상이 밝거나, 혹은 약간 어둡게 나옵니다.
지금 사용할 나무틀은 표면이 밝은 편이므로 배접지는 약간 두꺼운것으로 한 번만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순지에 배접하는 경우 배접지는 얇을수록 좋습니다.)
삼베는 구입할 때 폭이 대 중 소 정해져 있습니다.
삼베 크기에 맞게 그림도 정하고, 나무틀도 주문하여 놓습니다.
이 나무틀은 가로 90cm, 세로 50cm 입니다.
준비물)
나무틀, 배접지 큰거 2장, 분무기(물), 딱풀, 헤라, 스테플러(중 또는 대), 가위
1. 나무틀에 배접지(화선지, 한지) 붙이기
나무틀의 옆면과 뒷면에 딱풀을 꼼꼼히 칠해줍니다.
배접지를 얹어 놓고 분무기로 물을 고루 뿌려줍니다.
배접지가 약간 늘어났습니다. 살짝 들었다가 다시 얹어서 양 옆을 밀착시켜 붙여줍니다.
한지 공예에서 사용하는 헤라를 이용하면 잘 붙습니다.
* 주의) 젖은 한지를 손으로 쓰다듬으면 때처럼 한지가 밀려나옵니다.
뒤집어서 뒷면도 헤라로 잘 밀어 붙여 줍니다.
말리면 한지는 수축하여 팽팽해 집니다.
주의) 처음에 크기를 딱 맞게 잘라서 붙여야 작업이 편리합니다.
모서리는 가위로 잘라냅니다.
완성
2. 삼베 붙이기
그림을 얹어서 시접 부분을 확인합니다.
뒤집어서 분무기로 물을 뿌립니다.
주의) 아교포수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그림을 그릴 때 분채에 섞는 아교액의 양이 부족할 경우 물을 뿌리면 물감이 스며나오기도 합니다.
뒤집어 그림을 틀에 잘 맞추어 놓고 양쪽, 위 아래에서 잡아당겨서 펴줍니다.
모서리 부분을 꾹꾹 눌러 자욱을 냅니다.
고대로 뒤집어 한지 위에 올려놓습니다.
잘 당겨서 스테플러로 촘촘히 박아줍니다.
나무의 상태에 따라서 스테플러가 잘 안박히는 곳도 있습니다.
(스테플러 침이 33호 화신침 이었는데, 박은 만큼 버린듯 합니다.)
자세히 보면 잘 박힌곳도 있고 잘 안박힌 곳도 있습니다.
안 박힌 곳은 더 큰 스테플러를 구입하여 다시 박던지, 타카로 찍어야 할 듯 합니다.
모서리는 짧은 쪽으로 접어서 고정해줍니다.
삼베가 마르면서 팽팽히 당겨집니다.
삼베에 아교포수가 되어 있을 때는 딱딱하지만 물에 젖으면 흐믈흐믈해집니다.
틀에 고정할 때 한쪽만 너무 당겨지면 그림이 찌그러집니다.
그림을 봐가면서 스테플러를 찍어 고정해야 합니다.
이 그림은 삼베 폭에 딱 맞도록 나무틀 크기가 정해져서 그대로 당겨 꼼꼼히 스테플러로 박았습니다.
완성
낙관을 찍고 액자를 맞추면 완성입니다.
*
이 포스트는 - 손유영 민화 교실 - 수업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같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수업 내용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사진과 실제의 색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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