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분
분채는 아교액을 섞어 물감을 만든다.
아교액은 만드는 사람마다 농도가 다르며,
분채에 섞는 아교액의 농도는 만든 본인만 안다.
호분을 덜어 아교액을 축축할 정도로 넣고 잘 갠 상태가 걸죽한데,
이것이 호분이 많은건지, 아교 농도가 진한건지 모른다.
작은 꽃 하나를 칠하고 말린 후 색을 보아 판단한다.
(물 170g 에 아교알은 3.3g 을 넣어 하루저녁 불린후 중탕하여 아교액을 만들었으며,
호분 백수가 축축하도록 아교액을 떨어뜨려 주었다.)
마른 후 농도가 옅었다.
농도를 맞추기 위해 꼭 물을 넣거나 두 번 칠할 필요는 없다.
(아교액을 조금 더 넣었다.)
붓질을 여러번 하는 것으로도 농도는 짙어질 수 있다.
붓질을 한 번만 하면 순지에 충분히 묻지 않으며 농도가 옅다.
젖은 상태에서 여러번 붓질을 하면 진해진다.
마른 후 보면 흰색이 얼룩이 지기도 한다.
칠할 때 붓에 물감을 충분히(흥건히) 묻혀 (접시 가장자리에 깎아내지 말고) 물감을 몰고 가며 칠한다.
(오늘 해보았는데 얼룩이 많다. 충분한 경험이 필요하다.)
먹선이 덮이도록 칠한다.
원본 사진을 보고 흰색 칠할 곳에 미리 호분을 조금씩 찍어 놓는다.
(칠하는 과정에서 없어진다.)
2. 주사색
붉은 꽃의 밑색을 칠할 주사색을 만든다.
분채 황주와 홍주를 3:1 로 섞는다.
접시에 덜어놓고 아교액을 넣어 함께 잘 개어준다.
걸죽해서 아교액을 더 넣고, 물을 몇 방울 넣었다.
잎 끝에 물방울 모양을 먹을 덮어 칠하고 마른 후 색을 본다.
먹이 보여야 하는데 잘 안보인다.
아교액을 더 넣고, 물을 몇 방울 더 넣었다.
호분처럼 아교액을 넣되, 칠하고 난 후 먹선이 보이는 농도 이어야 한다.
한 송이 칠하고 마른 후 보니 먹선이 보이는 곳도 있고 안보이는 곳도 있다.
농도가 진하다.
아교액과 물을 더 넣고 칠한다.
(하나씩 칠하고 농도를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데 끝마칠 시간이 다 되어서 빨리 칠했더니
군데 군데 먹선이 안보이는 곳이 있다. 붓질을 여러번 하지 못했더니
마른 후 순지에 물감이 안먹은 부분이 조금씩 있다.)
두 장의 궁모란도를 그리는데
비슷하게 생겼지만 바위 왼쪽의 나뭇가지가 두 개 인것이 분홍바위, 하나인 것이 파란 바위이다.
(다 칠하고 보니 작은 것 하나가 잘못칠해져 있다.
바림붓으로 닦아내고 마른 후 붉은 칠을 했는데
아교가 벗겨졌는지 밑으로 샌 부분이 조금 있어서 옆에 묻기까지 했다.
바쁘게 하지 말고 천천히 해야 한다.)
먹선이 군데 군데 안보이는 붉은 꽃
먹선이 다 보이도록 칠해진 붉은 꽃
큰 흰꽃은 얼룩이 많이 생겼고, 마지막에 칠한 붉은 꽃은 먹선이 보인다.
홍익대학교 문화예술평생교육원 예술창작과정 동양화 민화G 2016. 2학기 2016.09.01 ~ 2016.12.14 |
* 주사(朱砂)는 광물성 안료이며, 수은과 유황의 화합물로 된 것도 있다.
안료로 쓰이며 주홍색으로, 단주, 주사, 경면주사, 단사, 진사라고도 한다.
전각에 쓰이는 인주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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