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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그림 배우기/홍대평생교육원

[홍대평생교육원] 궁모란도4. 홍매 바림

흰색 바탕 꽃에 홍매로 바림한다.

 

 

 

* 물감

 

분채 홍매를 그냥 사용하거나, 봉채 주황을 조금 넣는다.

홍매는 아교액을 넣으면 거의 물처럼 된다.

물을 조금 넣어서 농도를 맞춘다.

 

 

* 채색붓

 

칠할 때 처음엔 붓 끝을 뾰족하게 시작하지만 바로 붓을 뉘어서

넓게 칠해야 얼룩이 안진다.

물감을 끝부분으로 모으며 끝을 둥글게 만들어 준다.

 

채색 붓질을 잘못 하면 흰색이 닦여 나가면서 얼룩이 생기고

종이가 구겨진 곳에 물감이 고인다.

처음에 호분을 칠할 때 고르게 펴서 칠해야 한다.

다림질로 조금은 펼 수 있다.  

 

 

 

* 바림

 

처음에는 붓끝부분으로 짧은 터치로 물감이 닦이지 않게 끌어내 준 후

붓을 눌러 넓은 면으로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점점 멀어져가며

쓸어준다.

붓질은 4번 정도 한다.

 

 

 

 

* 바림붓

 

길이가 짧은 바림붓은 끝을 구부려 사용할 수 없다.

채색붓 중에서 길이가 조금 긴 것을 사용한다.

(예 : 성심필방 十o一호 수채색 붓)

 

물을 묻혀 왼손 엄지와 검지로 버선코처럼 뾰족하게 모양을 잡은 후

 

 

끝을 둥글게 만들어 준다.

채색붓으로 칠한 끝 부분을 바림붓으로 끌어 내줄 때 물감이 묻는 부분은

털이 적어 종이를 많이 누르지 않게 된다.

그 후 순지에 넓게 닿도록 바림붓을 눌러 쓸어주면

붓에 물감과 물이 만나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번짐이

종이에 그대로 표현된다.

 

 

 

바림붓의 물기는

손가락등에 쓸어 보아 물이 아주 조금 묻어나는 정도로 한다.

(내가 평소 하던것 보다 물기가 많이 줄어 든 상태다.)

 

 

 

홍매 바림은 2번 한다.

 

처음 바림 할 때 얼룩이 안지게 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얼룩이 졌다.

두 번 하면 처음 얼룩이 많이 보완된다.

 

 

 

 

 

* 면상필(세필, 선붓)은

 

먹칠 위에 선을 그으면 별로 안 닳지만

분채를 칠한 위에 선을 그으면 빨리 닳는다.

그림 2개 정도 그린 후 바꿔야 한다.

탄력이 너무 없거나 강한것은 피한다.

만원 이상 되어야 나쁘지 않다.

채색붓은 상대적으로 저렴한것을 사용해도 괜찮다.

 

 

* 흰색으로 밑색을 칠할 때

 

종이를 너무 긁으면 종이가 구겨지고 섬유가 일어나서

바림할 때 얼룩이 진다.

 

 

 

(3시간 수업 내내 홍매 바림만 했다. 처음엔 바림붓이 지나간 자리가 얼룩이 많이 졌다.

붓을 바꾼 후 계속 해나가니 점 점 익숙해져서 잘 하게 되었다.

그러나 밑색을 칠할 때 잘못한 부분들이 많아서 바림이 잘 되지 않았다.

밑색을 농도 변화가 없도록, 되도록 얇게 잘 칠해야 한다.)

 

(붉은꽃의 밑색은 주황색이다. 옛 그림을 사진이나 화면으로 볼 때는 빨갛게 보이는데 사진으로 주황색이 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원화를 보면 주황색이다.

원화를 많이 접하면 모사할 때 봉채와 분채를 쓰는 부분을 알게 된다.

일반인들은 원화를 많이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서 색을 배운다.)

 

 

 

 

홍익대학교 문화예술평생교육원

예술창작과정 동양화 민화G

2016. 2학기 2016.09.01 ~ 20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