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접

순지에 그린 그림 배접하기

배접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배접지에 풀칠하는 방법
2) 그림 뒷면에 풀칠하는 방법
3) 배접지 없이 그림을 판넬에 붙이는 방법
* 그림을 판넬에 붙이는 배접
** 그림 뒷면에 배접지만 붙이는 배접
 
 
어떤 방법이든 그림 뒷면에는 스프레이로 물을 뿌립니다.
그러므로 물감이 번지지지 않도록 그리는 과정에서 종이(바탕재)와 물감의 접착을 잘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정입니다.
 
 
배접지에 풀칠하여 판넬에 붙이는 방법으로 배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접 1 - 판넬에 붙이기
 
준비물 - 그림, 배접지, 판넬, 녹말가루, 사각쟁반, 체, 물분무기, 물솔, 풀솔, 두드림솔(탕탕이붓), 장척(긴나무자), 핀셋, 딱풀, 배접판(배접지보다 큰 합판), 자
 
 
배접 솔의 종류
왼쪽 두드림솔(탕탕이붓), 오른쪽 물솔, 아래 풀솔

 
 
 
풀 준비하기

 

 
녹말과 찬물을 1:3 으로 잘 섞어 냄비에 나무봉으로 저으면서 투명하게 될 때까지 끓인다.
사각 쟁반에 담고 물을 부어가며 풀솔로 케찹보다 묽게 풀어준다.
체에 걸러 담아 놓는다.
 
 
풀칠하기
 

 

배접지를 그림 보다 사방 2cm 정도 크게, 한 쪽 면은 나무자가 붙을 만큼 더 길게 잘라 뒷면이 위로 가도록 놓는다. 그림은 배접판 위에 뒷면이 위로 가도록 놓는다.
배접지에는 풀을 바르되, 가운데서 시작하여 사방으로 고루 발라 공기가 없도록 풀붓으로 잘 쓸어 놓는다.
그림 뒷면에 분무기로 미세하게 물을 골고루 뿌려 놓고, 두드림솔 (또는 물솔)로 사방 가장자리 부분을 당겨서 그림을 고루 펴 놓는다.
긴 나무자에 풀을 칠해서 배접지 끝부분에 붙인다음 들어 올린다.
 
* 배접판을 나무판을 쓰는 이유
그림과 나무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하여 물감이 종이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핀셑을 이용하여 불순물 (솔에서 나온 털 등)을 제거한다.

 
 
 
배접

 

 
나무자를 들어 배접지를 들어올린 후 반대편 끝을 종이에 잘 대고 나무자를 내리면서 조금씩 붙인다.
처음에 각도를 잘 맞추어야 끝까지 배접지가 틀어지지 않고 붙게 된다.
탕탕이 붓으로 그림에 붙는 배접지를 쓸어 주면서 끝까지 잘 붙인다. 마지막으로 떨어지기 쉬운 그림의 가장자리 부분을 탕탕이붓으로 두드려 붙인 다음 끝부터 들어 올려 뒤집어 놓는다.
 

* 배접지가 크면 풀이 많이 붙어 무거워져 나무자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이때는 나무자를 한 번 돌려서 나무자의 양 면에 배접지를 붙인다.

핀셑을 이용하여 불순물 (솔에서 나온 털 등)을 제거한다.

 
 
판넬에 붙이기

 

 

판넬 가장자리에 딱풀을 충분히 바른다.
그림을 판넬에 덮고 구도를 보며 자를 사용하여 수평을 잘 잡는다.
자리를 잡았으면 손가락과 손바닥을 이용해서 그림을 당겨가며 판넬 양쪽에 붙여나간다.
 
 
판넬에 고정하기
 

판넬에 붙였으면 세워서 옆면을 탕탕이 붓으로 두드려 잘 붙여준다.
세워 놓고 멀리서 구도와 수평을 살펴 본다.
안 맞았으면 다시 옆면을 떼어 잘 붙인다.
사진에 일월오봉도는 가장자리에 비단을 붙일 자리를 남기고 붙였다.
 
 
* 판넬에 붙이지 않고 종이 배접만으로 끝낼 때
배접 단계에서 뒤집기 전에 그림 바깥쪽을 사방 가늘게 풀칠을 하고 들어 문짝이나 창문에 그림을 펴가며 붙인다. 이 때 미리 종이를 길게 잘라두었다가 (2x10cm) 풀칠한 부분에 가로지르게 숨구멍으로 붙인 후 숨을 불어 넣는다.
 
 
 
 
 

 
 

'배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튜브 물감으로 그린 공필화 배접하기  (0) 2021.07.10
비단 배접을 위한 풀쑤기  (3) 2021.02.21
중력분으로 소맥전분 만들기 1  (0) 2020.09.13
밀린 배접  (5) 2019.02.10
비단 그림 배접  (0) 2018.07.27